▲ 홍성보훈지청 보상과 이성휴

  뜻을 풀이하자면, 광복(光復)이란 ‘빛이 돌아오다.’라는 뜻이다.

1945년 8월 15일 칠흑 같던 일제강점기의 어둠이 걷히고, 대한민국에 서광이 비친 날이다. 이러한 기쁜 날을 맞이하여 우리는 이날을 국경일로 삼아 여러 행사를 가진다. 조국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온 국민이 이 날을 기념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곤 한다.

그러나 조국의 광복은 우리 품에 완전한 자주독립을 안겨주지는 못하였다. 북위 38도선을 경계로 하여 이북에는 소련군대가 진주하여 공산주의 군정을 펴려 하고, 남쪽 민주진영은 유엔의 협조를 얻어 남북한 총선거를 실시하여 국토를 통일하고 주권을 회복하려 하였으나, 양측 세력의 대립으로 화합하지 못하고, 뜻하지 않게 국토와 민족과 사상이 둘로 갈려져 대립하게 되었다. 결국 현재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 된 시작이기도 했다.

따라서 통일은 진정한 조국 광복의 완성이자 제2의 광복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아직 대한민국은 통일을 위한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고들 한다. 통일 이후 국가경쟁력은 몇 단계 하락하고, 총체적인 경제난 등등 회의적인 시각이 너무나도 많다. 그렇다고 하여 통일을 바라지 않고, 아예 포기할 것인가. 통일의 가치를 단순히 눈앞에 놓인 경제적 논리로 따질 수만은 없다.

그렇다고 하여 준비되지 않은 통일 또한 사회의 큰 혼란을 야기하고 자칫 예상대로 그저 그런 국가가 되어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우리의 소원”인 한민족 통일을 위하여, 제 2의 광복을 위하여 이제는 온 국민이 새로운 목표의식을 갖고 정진해야 할 때이다.

지난 반세기가 넘는 세월 세계에서 가장 못 사는 나라 중 하나였던 대한민국을 경제대국으로 이끌어 온 그 저력을 다시 모아 앞으로 다시 반세기가 걸리더라도 아니 그 이상이 걸리더라도 우리가 반드시 이루어야 할 꿈이 무엇인지는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틈만 나면 독도점유 야욕을 보이는 일본, 간도에 이어 이제는 이어도를 자국영토라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하는 중국 등 주변 강대국들의 억지에 쓴 소리 제대로 한번 할 수 있는 강한 통일한국을 볼 날을 기대해 본다.

온양신문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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